▲ 지정면 간현리 조엄기념관 앞뜰에 세워진 조엄 선생 입상. 풍양조씨대종회에서 제작해 원주시에 기증했다.

내달 1일 조엄기념관 앞뜰서 제막식

1764년 고구마를 들여와 백성들의 기근을 해결한 조엄 선생의 조형물이 세워진다.

원주역사박물관(관장: 정광화)은 조엄 선생 입상을 지정면 간현리 작동마을에 위치한 조엄기념관 앞뜰에 설치하고 11월 1일 오후2시30분 현장에서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조엄 선생 입상은 풍양조씨대종회(회장: 조경구)가 제작해 지난 25일 원주시에 기증했다. 가로 70㎝, 세로 3m 크기로 동양화가이자 한국형질문화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조용진 교수가 디자인을 맡아 조선 영조 때 복식을 고증해 재현했다. 한 손에는 고구마줄기를 또 다른 한 손에는 통신정사로 일본에 다녀 온 뒤 기술한 사행기록 ‘해사일기(海槎日記)’가 들려져 있는 모습이다.

제막식에는 원창묵 시장과 조경구 풍양조씨대종회장을 비롯한 문중 인사들 및 고구마 생산자,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문익공 조엄(1719~1777) 선생은 조선 영조 때를 대표하는 행정가이자 외교가로 우리나라에 고구마를 처음으로 들여 온 인물이다. 이후 고구마는 조선 백성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최고의 먹거리가 되었으며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주시는 북원문화권 얼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조엄묘역 정비사업을 추진, 지난 2014년 조엄 선생의 업적을 선양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조엄기념관을 건립, 개관했다.

원주역사박물관 박광식 학예연구사는 “조엄 선생 조형물 설치를 계기로 조엄기념관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시설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737-4373(원주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