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주역 항공 사진.

원창묵 시장은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토지보상이 다음 달 말 시작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시장은 지난 11일 공인중개사와 간담회에서 "남원주역세권은 지장물 조사와 감정이 끝난 상태"라며 "토지보상은 다음 달 시작하고 착공은 금년 말 또는 내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작년 말 국토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며 본격화 됐다. 원주시와 LH가 추진하며, 계획상으로는 2018년 남원주역이 완공되고 철도가 운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원 시장은 "내년 말까지 역사 완공이 빠듯할 것으로 보여 완공시점은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설계가 마무리된 상태여서 바로 착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내년 말 역사 완공을 위한 인프라시설 조기 확충도 언급했다. 남원주역세권에 도로, 주차장, 상수도를 개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다만 역세권개발사업 구상대로 도시화되려면 아파트나 단독주택, 점포 등이 들어서야해 장시간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원주시와 LH는 남원주역세권 개발공사 준공을 2021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원 시장은 만종역과 서원주역 개발 방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원주역은 현재 화물역으로 건설될 계획이지만 여객역으로 전환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월곳부터 광명, 분당, 남원주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이 서원주역을 거쳐 남원주역으로 이어지는데 강릉으로 가려면 서원주역에서 환승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원 시장은 "강릉으로 가는 사람은 바꿔 타야 할 환승역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은 화물역이지만 환승역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여객역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원주역세권 개발 방식은 민자개발을 염두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종역에 대해서는 "공영개발은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그렇다고 무질서하게 건축물이 들어서면 안 되기 때문에 도시기본계획을 확정 후 주민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개발하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 민자개발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수도권전철 연장과 관련해서는 원주에는 수도권 전철이 정차할 수 있는 역이 존재하지 않아 당분간은 힘들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철은 철도 플랫폼이 고상홈 방식이라 저상홈 방식의 원주 지역 역사에는 전철이 들어설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향후 건설될 남원주역의 경우 고상홈과 저상홈이 동시에 구축돼 정부에서도 전철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