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공인중개사들은 원주시에 무면허 자격 거래 신고 포상금 예산 마련을 요청했다.

부동산 불법 컨설팅이나 면허 양도 행위를 신고할 경우 내년부터 포상금이 지급된다.

공인중개사법에 의하면 공인중개사가 무면허 자격 거래나 불법 컨설팅을 원주시에 신고해 처벌이 내려질 경우 1건당 50만원의 포상금을 지자체가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은 원주시에 관련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신고해도 포상금 지급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11일 원창묵 시장과 공인중개사 간담회에서 포상금 예산 문제가 거론됐고 원 시장은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원 시장은 "미등록업자나 무자격자가 부동산 시장을 어지럽히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와 협의해 내년 예산 규모를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신고자 신분은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무서에 등록된 부동산중개업자는 지난 7월 말 현재 788명이다. 1년 전 684명에 비해 104명 증가했다. 원주 부동산 시장이 타 지역에 비해 활황을 띄면서 부동산증개업자가 증가했고 무면허 업자도 원주로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