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원주어리랑보존회.

원주문화원(원주어리랑보존회) 원주오리골농요(연출·지도: 남강연 원주어리랑보존회장)가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북 5도를 포함해 전국 시도에서 20개 팀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일과 24일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 원주문화원 오리골농요 민속단은 원주에서 불리던 농요를 집대성해 재구성한 오리골농요를 선보여 동상인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리골농요는 행구동을 중심으로 전승된 지역 농요를 재현한 작품이다. 옛 조상들이 산에서 갈을 뜯어 거름으로 사용하던 시절 부르던 신세타령과 갈뜯기 소리를 비롯해 원주어리랑, 모심기 소리, 단허리, 어랑타령 등 5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5년 제26회 강원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민속예술축제 출전권을 획득했었다.

연출과 지도를 맡은 남강연 원주어리랑보존회장은 “회원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