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진광고 다니엘관에서 열린 '희망플랜 지역사회 릴레이 포럼'.

우리사회 청소년 및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희망플랜 원주센터(운영: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는 지난 13일 진광고등학교 다니엘관에서 '희망플랜 원주센터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릴레이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 이번 행사는 지역 청소년 및 청년, 관련단체 실무자와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포럼은 청소년 및 청년의 진로·취업 등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NEET 예방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7월 경기 광명을 시작으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주는 대구 중구, 서울 관악에 이어 4번째로 개최됐다.

행사는 천주교 원주교구 교구장인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가 '희망을 위해 필요한 7가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참여학생 자유발언,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을 한 조 주교는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꿈, 끼, 깡, 꾀, 꼴, 꾼, 끈 등 7개의 쌍기역 키워드를 마음에 새기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승효 양은 "희망플랜 사업에 참여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원하는 일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젊은이들이 본인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마땅한 장소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고봉준 군은 "방황하던 시기 희망플랜을 통해 인생 멘토를 만나 꿈을 가질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청소년들에게 보여지는 어른들 모습은 부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다"며 "청년과 어른들이 서로 탓하고 나무라기보다 관계 회복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후 최현숙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로 '청소년·청년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구자열 강원도의원, 나영숙 봉산동행정복지센터 동장, 김한균 코스토리 CEO, 임지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지원팀장이 패널로 참석해 지역사회 청소년을 위한 진로와 취업에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