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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별을 켠 원주의 밤

2003년 8월 22일은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 기록…2004년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정하고 매년 행사 개최 김수경 원주소비자시민모임 대표l승인2017.09.11l수정2017.1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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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더위가 일찍 시작되어 오랜 시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작년 여름 폭탄처럼 퍼부었던 전기세 악몽으로 인해 시민들은 올해 전기 절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에너지의 날을 대하는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은 그 어느 해보다 의지가 결연했습니다.

 먼저 에너지의 날이 생긴 유래부터 살펴볼까요? 2003년 8월 22일은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날입니다. 이를 계기로 2004년부터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하였고 매년 '에너지의 날-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슬로건으로 축제를 열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보급이 절실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상담중재, 경제교육, 지역농산물의 현명한 소비 진작, 에너지운동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중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시민연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전국의 250여 개 소비자, 환경, 여성 단체로 구성된 전문 NGO단체로 지난 2000년 결성됐으며, 에너지 저소비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운동 등 민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국 회원단체들과 협력하여 에너지 절약 캠페인, 에너지·기후변화 교육, 에너지 낭비 실태조사, 기후변화협약 대응방안 모색, 에너지절약 및 에너지 효율 제품 확산, 신재생에너지·대중교통 이용·무동력교통수단 확산, 에너지 관련 정책 생산과 법·제도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너지시민연대의 강원지국인 원주소비자시민모임에서는 8년째 원주지역에서 에너지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은 8년 전부터 에너지절약 100만 가구 운동을 원주의 아파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진행한 아파트대상 에너지절약 100만가구운동은 규모가 비슷한 2개 아파트를 선정하여 전기사용량 줄이기를 대항식으로 진행하여 많이 줄인 아파트에 포상을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아파트별로 30세대씩 총 60세대를 선정하여 에너지절약 상품을 제공하여 에너지절약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제품 만들기 및 알뜰시장을 열어 자원절약도 곧 에너지절약임을 알게 하였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는 8월에 신재생에너지관 등을 견학하여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교육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결과로 2015년도에는 8천여 만원의 포상을 받은 아파트도 생겼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도 증가하였습니다. 올해에도 사업에 선정된 2개 아파트와 원주시,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이 에너지절약에 대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현재까지 아파트별로 집중실천가구를 120세대 선정하여 절약상품을 증정하고 에너지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절약 100만 가구 운동과 함께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은 2016년의 13회 행사까지는 대상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행사를 공유하였지만 올해는 거리로 나와 좀 더 많은 시민과 에너지의 날의 취지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30여 개 단체가 동시 개최하였는데 원주에서는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바이크천과 함께 하는 자전거 원정대 출발, 난타공연, 돌멩이 밴드와 함께하는 별빛 음악회, 시민들과 함께 하는 OX퀴즈, 거리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밤9시부터 5분간 소등행사를 벌이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실제로 전국 국민이 에너지의 날에 에너지 절감량이 44만나 되어 조금만 의식을 하더라도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는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한편 고갈되어 가는 화석연료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원자력이나 화석연료 발전소보다는 친환경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고, 특히 한창 발전하고 있는 원주에서도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의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은 향후 원주시민들과 함께 에너지절약에 대한 캠페인을 더 열심히 전개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모두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면 고맙겠습니다.


김수경 원주소비자시민모임 대표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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