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누룽지와 참나무에 노릇하게 익힌 통닭이 뜨거운 돌판에서 만나 탄생하는 누룽지 통닭구이. 원주 최초로 누룽지통닭구이를 선보인 단계동 축산농협 맞은편 '불타오르다(대표: 정은정)'는 오픈한지 1년 정도 됐지만, 새로운 맛의 통닭을 맛보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
 

 정 대표는 외식 창업을 결심하면서 남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메뉴를 고민했다. 그러다 누룽지통닭구이에서 경쟁력을 발견하고, 1년여간 수도권의 유명한 누룽지 통닭집 몇 곳에서 노하우와 레시피를 익힌 뒤 식당을 오픈했다. 엄선된 국산 생닭을 매일 들여와 꼼꼼하게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작업을 거친다. 하루 50마리 정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을 마친다.
 

 정 대표는 "공장에서 가공작업을 거쳐 나오지만 번거롭더라도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깨끗하게 다듬는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작업을 마친 닭은 강황, 다진 마늘, 양파가루, 후추, 고춧가루, 소금 등의 재료를 넣고 12시간 이상 냉장숙성을 하는데 잡내를 없애고 염지가 되는 과정이다. 숙성과정에서 고기가 부드러워지면서 감칠맛이 돌게 된다.
 

 숙성된 닭에 찹쌀, 대추, 인삼, 마늘을 넣고 참나무 화덕에서 2시간가량 익힌다. 화덕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과 노르스름하게 익어가며 풍기는 냄새는 코를 자극한다. 오랜 시간 참나무 열기로 은은하게 익은 통닭은 기름기가 빠져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담백하다. 상에 낼 때 통닭의 배를 갈라 뜨겁게 달궈진 원적외선 돌판에 찹쌀을 깔아 누룽지를 만드는데 찹쌀 누룽지의 구수함과 부드러운 통닭이 조화를 이룬다.

 누룽지통닭에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와 콘이 듬뿍 가미된 누룽지 콘치즈닭은 젊은 층이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 파채가 올라간 파닭과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맛을 낸 불닭 또한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구수한 누룽지와 담백하고 부드러운 통닭의 환상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고,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누룽지통닭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메뉴: 누룽지통닭구이 1만3천원, 누룽지파닭 1만5천원, 누룽지콘치즈닭 1만9천원, 누룽지불닭 1만6천원 등

 ▷문의: 746-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