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운영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박물관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지난 2월부터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관광부와 한국사립박물관협회 공모사업인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인쇄문화 인출체험을 통한 '나만의 목판화 T셔츠만들기와 에코백 만들기' 등 자유학기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진로 체험을 통해 '문화의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을 전수하면서 벌써 1천30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역 우수 문화자원을 문화·관광·교육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생생문화재 사업도 활발하다.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중심으로 '목판본 삽화를 통한 전통판화학교' 프로그램을 6년 째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하는 숲속판화여행' '가족이 함께하는 숲속판화학교' '군장병 힐링캠프'를 1박 2일 문화형 템플스테이로 실시, 복합 문화관광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평창 올림픽과 함께하는 숲속판화여행'은 왕립아세아학회 한국지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대학교수 및 외교관, MIT 공대생 등 다양한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또 영서고 학생들과 일본 돗토리현 고교생들이 함께하는 1박 2일 템플스테이도 실시되는 등 외국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선학 관장은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는 내년 3월까지 평창올림픽 경기장과의 접근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21일(오늘) 호저중학교를 필두로 시작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인 제8차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 등 후반기 교육프로그램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등 맞춤형 박물관교육프로그램의 열기가 식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761-7885(고판화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