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면 간현관광지에 조성될 예정인 출렁다리 조감도.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출렁다리 설치공사가 시작됐다. 지상 100m 상공에 200m 길이의 출렁다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간현관광지가 과거 화려했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렁다리는 소금산 등산로인 솔개미둥지터와 바위오름터 사이에 건설된다. 100m 상공의 암벽 봉우리 사이에 출렁다리가 놓이는 것이어서 원주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쪽 봉우리에는 길이 10m, 폭 3m의 전망대를 설치한다.

하늘 위를 걷는 스릴을 체감하고, 간현 계곡의 빼어난 절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출렁다리와 전망대 설치에는 29억5천만 원이 투입되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또한 원주시는 출렁다리까지 진입로 200m 구간을 목재 데크를 설치하며, 출렁다리와 목재 데크에는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게다가 140억 원이 투입되는 간현관광지 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이 내년이면 완료돼 간현관광지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과거 간현관광지는 대학생 MT 장소로 첫 손 꼽혔고, 야유회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인기에 안주해 정체돼 있던 사이 시대적 트렌드에 뒤쳐져 외면받기에 이르렀다.

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은 기반시설 정비는 물론 수변공원, 들머리공원, 별자리 및 소리공원, 들꽃공원 등 거점별로 공원을 조성하고, 모래축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 및 야외공연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대형 그물망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네트 어드벤처를 설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암벽 체험시설인 키즈 크라이밍 등 놀거리도 풍성해진다.

이 같은 대대적 변신에 출렁다리가 더해질 경우 간현관광지는 물론 인근지역 상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관광수요에 대비해 3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