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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역농민 시름 달랬다"

우박피해 복숭아 팔아주기 운동 혁신도시 공공기관 앞다퉈 참여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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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우박피해 복숭아 팔아주기 운동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 임직원들이 치악산복숭아를 구매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구입한 우박피해 치악산복숭아는 수백상자에 달한다.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건보공단·심평원·관광공사 등 수백 박스 구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우박 피해 복숭아 팔아주기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악산복숭아 원주시협의회(회장: 김남규)는 지난달 25일부터 우박 피해 복숭아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소초면 복숭아 농가 30~40호가 피해를 보았기 때문.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소초면에서만 38㏊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은 원주시에 자연재해 보상을 신청하려 했지만 보상금이 적고, 절차가 복잡해 난감해했다.

차라리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기업도시 이전 기업에 협조를 구해 우박 피해 복숭아를 판매하길 원했다. 과수 외형은 변형됐지만 맛과 품질은 전혀 문제없었기 때문이다. 치악산복숭아 원주시협의회가 원주시에 우박 피해 복숭아 팔아주기 운동을 제안했고, 원주시는 혁신도시 각 기관에 협조공문을 보내 캠페인이 전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석탄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임직원이 캠페인에 참여해 복숭아 수백 박스가 팔렸다. 복숭아 1박스(5㎏)당 1만3천원에 판매해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전체 피해 물량의  80%가량을 소진해 농가 시름을 덜었다.

김남규 치악산복숭아 원주시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도움을 줘 큰 어려움은 면했다"고 말했다.

일부 기관은 우박 피해 복숭아 뿐만 아니라 정식으로 출하된 복숭아도 구매할 예정이어서 복숭아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농가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이전 기업들과 직접 소통하길 원하는데 원주시가 다리가 되어주길 희망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우박 피해 농산물을 선뜻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는 김남규 회장은 "공공기관이나 이전기업이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마음으로 우박 피해 복숭아를 구매했다"며 "이러한 분위기라면 정기적인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열어도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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