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장용상(78) 옹이다. 장 옹은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젊은 사람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은 걸음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장 옹이 원주사랑걷기대행진에 참가한 것은 10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당시 가족들의 권유로 참가한 대회에서 200㎞를 완보한 뒤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30여년간 군에 있으면서 행군할 때만큼은 선두를 빼앗겨 보지 않았다는 장 옹은 전역 후에는 한국국제걷기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20㎞부터 50㎞ 코스까지 모두 섭렵한 인물이다. 요즘도 매일 아침 봉산뫼를 오르며 4㎞ 이상씩 걷는 등 걷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하체 단련은 물론 폐활량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이 나이에 아무리 높은 산을 오르더라도 숨이 차지 않는다"며 걷기 예찬론을 펴는 장 옹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원주사랑걷기대행진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