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 역대 최대인 150여개 팀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은 지난 7일 참가팀 접수를 마감한 결과 152개 팀 1만2천5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 참가팀은 13개국 45개 팀 1천600명으로 아직 협의를 진행 중인 국가를 고려하면 최종 참가 팀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축제 사무국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해외 참가팀의 증가가 고무적이다. 2012년 1개국 3개 팀에 불과했던 해외팀은 2013년 3개국 10개 팀, 2014년 3개국 12개 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메르스 여파로 일부 해외팀이 축제 직전 참가를 포기한 2015년에도 6개국 11개 팀이 원주를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8개국에서 42개 팀 1천500명이 참가, 춤추는 도시 원주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재원 총 감독은 "이 같은 결과는 '브라질에 리우 카니발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있다'라는 자긍심으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지상 최대·최장의 거리 퍼레이드 축제를 만들어 온 원주시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는 일본 요사코이 소란 마츠리 대상 팀 등 해외 각국에서 1천600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하고 군부대 팀의 퍼포먼스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더욱 열띤 경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길·사람·소통'을 주제로 9월 20일부터 5일 동안 따뚜공연장을 비롯한 원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사전심사제를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본 축제에 앞서 9월 16일과 17일 문막읍과 문화의거리 등지에서 퍼레이드가 시작돼 사실상 시민들은 7일간의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축제 분위기를 원주시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우산동, 태장동, 문막읍, 혁신도시 등에서 참가팀과 초청 팀의 공연이 이루어지며 130여개 공연단체가 지역 내 곳곳에서 프린지 축제를 펼친다. 또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막 퍼포먼스 '코리아 환타지'를 자체 제작해 시연하고 그 열기를 동계올림픽 기간 '윈터 댄싱카니발'로 이어갈 방침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군과 함께 하는 댄싱카니발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63-9401~2(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

▲ 지난해 열린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