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선보이는 음악극 '푸른 하늘 은하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동극단들이 원주에 모여 어린이들에게 꿈 같은 시간을 선물한다. 한국연극협회 원주시지부(지부장: 함두영)가 주최하고 원주아동극축제위원회(위원장: 김봉열)가 주관하며, 원주시가 후원하는 제6회 원주아동극페스티벌이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백운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맡는 원주아동극페스티벌은 한·일 4개 극단이 참가, 3회씩 모두 1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뮤지컬, 퍼포먼스, 음악극 등 다양한 아동극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어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막공연은 7일과 8일 뮤지컬 '피터래빗(연출: 김의일)'이다. 전 세계 24개 언어로 출간돼 1억만 부 이상 판매된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베스트셀러 동화 '피터래빗'이 원작이다. 문화기획 이유가 아름다운 전원을 배경으로 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풀어 낼 '피터래빗'과 그 친구들을 무대로 불러낸다.

9일과 10일은 여성들로 구성된 일본 퍼포먼스그룹 '프리코로하우스'의 '베(Beh)'가 기다린다. '음악은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다'를 모토로 뮤직 트리오 프리코로하우스와 강아지 벤과의 만남을 리드미컬한 뮤직 퍼포먼스와 인형 팬터마임, 코미디의 조합으로 풀어낸다.

14일과 15일은 아동극 전문극단 극단 복주머니가 전래동화 '해님달님'을 소재로 제작한 퓨전 뮤지컬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연출: 윤혜진)' 차례다. 남매의 슬픈 일은 동생의 꿈이었고, 떡 팔아 돌아온 엄마는 외롭고 배고픈 호랑이를 친구삼아 돌보라고 하는 등 원작과는 다른 전개가 재미있다. 어린이들에게 전래동화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하면서 동화 속 호랑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한다.

16일과 17일 올해 아동극페스티벌의 마지막은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푸른 하늘 은하수(연출: 김병호)'가 장식한다.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동요들을 토대로 노랫말과 서정적인 운율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음악극으로 구성했다. 두 자매의 깊은 우애와 '은하수 별'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부모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김봉열 원주아동극축제위원장은 "동심으로의 여행은 어린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일"이라며 "'좋은 아동극이 사회를 정화시키고 아름다운 어른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주요 극단의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고 말했다.

평일 오전11시. 토·일요일 오전11시와 오후2시. 공연티켓은 1만5천원. 전화나 인터파크 예매시 1만원. ▷문의: 744-2816(한국연극협회 원주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