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철(79) 전 시장을 비롯해 김진성(67) 전 원주여중 교장, 이복녀(68) 서예가 등 백운한시회 회원들이 시집 '한시로 노래한 원주팔경'을 펴냈다.

지난해 3월 백운한시회를 창립한 후 중천철학도서관에서 한시공부에 매진해 온 회원들이 1년간 집필한 한시 중 220편을 골라 수록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한 전 시장이 '원주 8경 예찬' 등 80여수를, 김 전 교장과 이 서예가가 각각 40여수씩을 수록하는 등 회원들이 애향심으로 만들어 낸 시집이다.

천년고찰 구룡사를 비롯해 500년 강원도행정의 중심 강원감영, 보은의 전설을 간직한 치악산 상원사, 치악산 비로봉, 기암절벽과 맑은 물의 간현유원지, 호국영령의 성지 영원산성, 천주교의 성지 용소막성당, 미륵산 미륵불상 등 지역 명소를 소개하고 그 아름다움을 예찬했다.

한 전 시장은 "평소 잘 모르고 있던 원주 8경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 알리고 함께 교감하고 싶었다"면서 "내년에는 섬강따라 흐르는 노래를 가제로 섬강 곳곳의 명소와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운한시회는 지난달 16일 중천철학도서관에서 '한시로 노래한 원주팔경'을 주제로 서예작품 전시 및 시집출판 기념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