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IC 인근 임야 210%에 매각 

도내 토지 낙찰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각종 인프라 시설이 준공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지지옥션이 발표한 5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 토지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해 103.7%를 기록했다. 토지 낙찰가율이 100%를 기록한 것은 2008년 5월 102.3%를 기록한 이후 9년만이다.

낙찰가율 상승엔 원주가 한 몫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달 태장동의 임야 한 필지는 도내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원주IC 인근(태장동 2329)에 위치한 5천443㎡부지로 감정가는 7억3천799만원이었는데 15억5천만원에 매각돼 210%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도 상승 추세이다. 지난달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9.8%로 전년동월 72.6%, 올해 4월 73.5%에 이어 꾸준히 상승했다. 감정가 1억9천700만원의 단구 두산아파트가 1억8천688만원에 낙찰된 것도 낙찰가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두산아파트는 지난달 강원도 낙찰가율 톱 3에 랭크됐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도 지난해 5월 54.1%, 지난 4월 63.5%, 지난달 77.9%를 기록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기준 강원도 경매 낙찰률은 토지 47.3%, 업무·상업시설 36.5%, 주거시설 5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40.3%, 30.3%, 45.6%보다 높은 수치였다.

▷낙찰률: 입찰 물건 중 낙찰된 물건 비율 ▷낙찰가율: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