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부터 원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짚풀공예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박광극(남양주) 씨의 ‘도래멍석’이 제16회 짚풀공예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원주역사박물관(관장: 정광화)이 지난 3월 말까지 공모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61명이 출품했다. 원주역사박물관은 작품심사를 통해 박 씨를 비롯한 입상자 32명을 선정,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 ‘도래멍석’은 짚방석의 충청도 방언이다. 큰 원 모양의 멍석으로 곡식을 말릴 때 주로 쓰였다. 박 씨의 작품은 지름 2.5m 크기의 대작으로 촘촘히 엮은 노력이 엿보이고 균형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 제16회 짚풀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광극 씨의 ‘도래멍석’.

금상은 ‘닭둥지’를 출품한 이정권(흥업) 씨와 ‘짚독’을 선보인 황현구(강화) 씨에게 돌아갔다. 신동현(소초) 씨와 박정웅(남양주) 씨, 길승옥·방윤길(평창) 씨는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원주역사박물관 정광화 관장은 “지속적인 공모전 개최를 통해 짚풀공예가 대중적인 관심을 받아 현 생활에 응용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역사박물관은 지난 21일 박물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입상작은 내달 13일까지 한 달간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