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어전복탕에 들어가는 해물

문어전복탕, 4가지 버섯과 어울려 바다내음 물씬

▲ 진선혜 대표

시골애 원주점(대표: 진선혜)은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해물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주문진 대문어와 통영 전복, 국내산 바지락과 생굴을 촘촘히 냄비에 담아 바다내음이 물씬 풍긴다.

인근 직장인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집이라고 소개한 진 대표는 "바다 해산물이 가득한 문어전복탕이 대표 메뉴"라며 "짭조름한 국물맛과 청양 고추의 칼칼함이 더해져 술안주로 인기"라고 말했다. 

문어전복탕은 육수가 일품이다. 멸치, 건새우 등을 곱게 갈아 채소와 함께 베이스를 만들고  3일동안 숙성시켜 맛의 깊이를 더했다. 느타리, 팽이, 새송이, 표고버섯 등도 넣어 든든한 한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진 대표는 "20년 경력의 요리사가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며 "주문진에서 직접 문어를 공수해 오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고 양은 푸짐하다"고 말했다.  

탕은 주방에서 1차 조리를 하고 손님상에서 10분 정도 더 가열한다. 육수가 자글자글 끓을 때 보랏빛이 감도는데 이는 동해안 대문어를 꿇일 때 나오는 특징이다.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나 동해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SBS 최강달인에서 우승한 낙지볶음도 별미이다. 평창에서 재배한 고춧가루와 청국장을 단호박과 함께 볶아내는데 알싸하게 매우면서도 부드럽다는 평을 듣는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이 즐겨 찾아 평일엔 예약하지 않으면 점심식사가 어려울 정도다.   

▲ 정갈한 반찬.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손님을 위해 수제등심돈까스도 준비해 놓았다. 등심을 잘 다져 만드는 돈까스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소스도 직접 만든다. 진 대표는 "손님상에 제공하는 음식은 최대한 신선한 것, 직접 재배한 것들을 내놓는다"며 "이는 하나같이 주인장의 손이 가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 대표는 런던올림픽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 선수의 친누나다. 작년 리우올림픽에서 진 선수가 경기를 치를 때 손님들은 진 대표와 이 곳에서 열심히 응원했다. 

진 선수의 누나가 운영하는 음식점이라는 소문에 들렀다가 음식 맛에 반해 단골이 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내년도 아시안게임에서 낙지볶음, 문어전복탕을 먹으며 금메달 소식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위치: 원예농협 혁신도시점 맞은편 위치 ▷메뉴: 문어전복탕(활문어) 중 5만5천원·대 6만5천원, 낙지볶음 1인당 1만원(2인이상 주문가능), 낙지 대패삼겹살 철판구이 1인 1만5천원(2인이상), 불고기낙지전골 3만9천원, 해물파전 1만2천원, 수제등심돈까스 7천원. ▷테이블 17개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 휴무 ▷영업시간: 오전10시부터 밤10시(마지막 주문 오후9시30분) ▷원주혁신도시 최초 모범음식점 ▷문의: 737-8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