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치악예술관 일원에서 열린 아트 프리마켓 페스티벌.

공연예술과 프리마켓이 결합된 '아트 프리마켓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치악예술관 일대에서 '아트 프리마켓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 공연예술계의 활성화와 시민들과 다양한 즐거움을 나누고자 지난해에 이어 기획한 '시즌 2' 프로그램이다.

'아트 프리마켓 페스티벌'은 공연예술과 프리마켓이 결합된 문화예술축제 프로그램이다. 치악예술관 주변 광장과 야외공원 등을 활용, 조명과 설치물 등을 통해 도심 속 일상공간을 이색적인 축제공간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을 즐기면서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아트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불금' '놀토' '내일도 일요일' 등 서로 다른 세 가지 테마를 구성, 각 테마에 맞는 메인공연과 프린지공연을 시간대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불금'인 2일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모던락과 락엔롤 베이스의 밴드공연, 하드락 라인업 등을 구성, 마치 서울 홍대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3인조 인디밴드 JJA와 알로와 이로, 아카펠라 그룹 MTM이 출연한다.

3일 '놀토'에는 축제속의 또 다른 이벤트로 '비보이 페스티벌'이 기다린다. 전국의 비보이 크루와 지역댄서들을 한 자리에 모아 3대3 배틀을 진행하는 등 젊은층을 축제장으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보이 진조크루와 걸스힙합의 대표주자 퍼플로우, 팬텀싱어로 인지도를 높인 곽동현 씨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내일도 일요일'로 정한 4일은 마술과 마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에 초점을 맞췄다. 치악예술관 상주단체 한국전통예술단 아울과 SBS 스타킹 우승자 출신 최형배 마술사가 시민들과 만나는 날이다.

이밖에도 메인무대에서는 3일간 아동부터 실버세대까지 다양한 생활문화동아리와 중·고교·대학 응원팀, 지역 공연예술단체들이 선보이는 아카펠라, 전통예술, 클래식, 난타 등이 이어지며 프리마켓이 열리는 중앙광장에서는 마술과 서커스, 마임 등 프린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프리마켓은 '도심 속 놀이공원'을 컨셉으로 형형색색의 조명과 캐릭터 부스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판매 상품 및 프리마켓 셀러 구성 또한 다양하다. 먹거리부터 벼룩시장, 체험프로그램, 핸드메이드 제품, 각종 소품 등 참여 셀러만 80여개 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황골엿과 토토미 닭강정 등 지역 대표 먹거리와 관광상품을 시연하고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치악예술관 지하 전시실에는 디자인, 그림, 도자기, 트릭아트 등 지역 작가들의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작품 감상은 물론 마음에 드는 작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체험부스가 자리잡은 치악예술관 입구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폐품을 활용해 제작한 상상놀이터가 설치된다. 단순히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두드리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개방한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치악예술관 일대가 지역 문화예술 중심지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준비했다"며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어린이에게는 놀이와 재미, 볼거리가 가득한 놀이공간으로, 연인들에게는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 ▷문의: 763-9114((재)원주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