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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행사예산 재검토하자

원주투데이l승인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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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 예산을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행사별로 예산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일수, 참가인원 등이 적은 행사가 예산은 더 많이 배정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의 불씨가 된 건 지난 14일 열린 원주하이드림페스티벌이었다. 관내 14개 고교 1학년 3천800여명과 교직원 365명 등 4천200여명이 참가해 하루 동안 치른 행사에 세금 1억1천만 원 가량 투입된 것이다. 원주시 본예산에는 2억2천만 원이 책정돼 있었다. 올해 고교 2·3학년이 불참하며 그나마 예산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었다.
 

 반면 관내 중·고교생이 참가하는 원주청소년축제 예산은 3천750만원이다. 오는 5월 27∼28일 개최될 예정으로, 올해 16회를 맞는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고, 이틀간 열리는 행사임에도 원주하이드림페스티벌 당초예산의 6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행사비용 중 750만원은 주최 측인 원주YMCA에서 부담한다. 제1회 원주청소년축제 예산은 2천만 원이었다. 16년 동안 고작 1천만 원 상향된 것이다.
 

 원주어린이날 큰잔치는 원주에서 열리는 행사 중 참가인원이 많은 순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어린이와 시민 약 5만 명이 참가한다. 타 지자체의 어린이날 행사와 비교해도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그러나 원주어린이날 큰잔치 예산은 원주하이드림페스티벌 예산의 3분의 1 수준인 7천만 원이다. 원주청소년축제는 당초 2천만 원으로 시작됐고, 원주하이드림페스티벌은 제1회 대회부터 1억 원 넘게 투입됐다. 출발 선상에서 차이가 컸고, 당초 예산규모가 큰 변동 없이 고착화돼 이어져온 것이다.
 

 회촌달맞이축제, 치악산산나물축제, 장미축제, 용수골꽃양귀비축제, 남한강물축제, 섬강축제는 행사 성격이 다르고, 규모가 다른데도 원주시에서 지원하는 행사비는 1천만 원씩 동일하다. 그런가하면 원주시장배 각종 체육대회는 대회별 예산규모에서 큰 편차를 보인다. 예산 배정의 명확한 기준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예산 배정의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사별 예산에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은 단체장의 관심도이다. 단체장이 의지를 갖고 시작한 행사는 출발 선상부터 예산규모가 크다. 둘째는 행사 주최 측의 영향력 내지 로비에 의해 예산규모가 결정된다. 단체장 및 공무원과의 친소 여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최·주관하는 단체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대외적 환경을 넘어서는 게 쉽지는 않다.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구를 통해 1년간 원주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를 세밀하게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민, 관, 의회, 전문가 그룹 등이 머리를 맞대고 행사별 적정 예산규모를 산출해야 한다. 그래야 균형있게 세금을 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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