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고 앞 일방통행 구간을 폐쇄하고 소공원을 조성했다.

교통사고가 다발했던 원주고교 앞 교통체계가 개선됐다. 원주고 입구는 학교 진·출입 차량과 일방통행 진행 차량 간 사고위험이 높고, 보행시설이 미비해 등·하교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보행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었다. 원주경찰서에서 따르면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4년 5건, 2015년 7건, 2016년 12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 원주시는 작년 7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과속과 불합리한 도로 구조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았던 일방통행 구간은 폐쇄했다. 일방통행 구간 폐쇄로 인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 원주고 앞 치악로의 도말사거리에는 우회전 전용차로를 설치했다.

일방통행 도로를 폐쇄하면서 학교 앞 소공원을 확장, 지역주민의 쉼터를 만들었으며, 기존 18면이던 노상주차면을 22면으로 확대했다. 또한 보행사고를 예방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학교 옆에 인도를 신설했다. 사고위험이 높았던 원주중학교 입구부터 치악삼거리까지 약 400m 구간은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함으로써 좌회전 대기차량과 직진차량 간 추돌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박상복 원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개선계획 수립 시 교통사고 원인과 유형을 분석한 교통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