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의 여름 밤을 문화예술의 향기로 채울 한 여름밤의 꾼이 오는 2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원주의 여름밤을 책임져 온 '한 여름밤의 꾼' 천사공연단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21일 원주생활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 여름밤의 꾼은 '생활예술'과 '야외공연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예술단체들로 구성된 천사공연단을 모집해 지역 내 곳곳의 야외공연장을 순회하며 공연을 선보이는 (재)원주문화재단 대표 사업이다.

단순히 공연 팀을 섭외해 공연을 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일종의 문화예술 기부 형태인 '천사공연단'을 모집, 공연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소 섭외 등의 문제로 공연 기회를 얻기 힘든 생활예술인 및 동아리들에게는 그동안 구슬땀을 흘려 만든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92개팀 1천338명이 참여한 천사공연단은 올해도 87개 팀이 참여를 신청했다. 8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원주생활문화센터 야외공연장을 비롯해 행구수변공원, 혁신도시 미리내공원, 태장문화마당 등 원주 곳곳의 야외공연장을 순회하며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향기로 물들이고 시민들에게는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7시30분 원주생활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한국관악문화예술원 강원지부의 연주와 실버무용단의 한국무용이 펼쳐지며, 팬플룻 인디비쥬얼, 원주오카리나앙상블, 원주하모니카앙상블의 다채로운 연주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천사공연단과 생활문화센터 네트워크단을 활용, 9월 중 이틀간 원주생활문화센터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꾼&끼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2017년 한 여름밤의 꾼을 마무리하는 축제로 연합공연팀 및 천사공연단과 도내 생활문화동아리를 초청, 다양한 공연과 플래시몹, 체험 및 전시를 계획 중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야외공연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무대로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763-9114((재)원주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