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문찬)와 서울 상계9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인국) 간 농산물 직거래가 이달부터 매월 열리게 돼 농업인 소득증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흥업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사제리에서 생산된 쌀 10㎏ 24포와 20㎏ 97포를 오는 12일까지 서울 상계9동 주민들에게 배송할 계획이다. 2.5톤 가량이며, 재고 쌀로 힘들어하는 흥업면민을 돕기 위해 상계9동 주민들이 구매에 나섰다. 이뿐만 아니라 상계9동은 흥업면에서 생산된 제철 채소나 과일 등을 매월 직거래로 구매하기로 했다. 

지난 2월 흥업면 주민자치위원화와 서울 상계9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이를 계기로 매월 농산물 직거래를 추진하기로 해 이달부터 원주 농산물이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다. 

흥업면 한 주민은 "마트에서는 쌀 한 포가 2만원 후반에서 3만원대 중반에 거래가 되는데 상계9동 주민들은 한 포대에 4만원에 사기로 했다"며 "질 좋은 쌀을 구매한다는 이점도 있겠지만 재고 쌀로 힘들어하는 흥업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려는 배려로 읽힌다"고 말했다.

상계9동으로 배송되는 쌀은 지난해 사제리 주민들이 수확해 정미소에 쌓아놓은 것으로 쌀을 배송하고 대금을 결제하면 주민들에게 배분된다. 

한편 상계9동 주민들은 흥업면 행사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흥업면 6·25 참전유공자비를 건립한다는 소식에 상계9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 이 밖에 흥업면 둘레길 개통행사에도 참가해 우애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