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문화예술지원사업에 변화가 예상된다. (재)원주문화재단은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문화예술지원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에 나섰다.

지난 2011년부터 원주시 문화예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해 온 원주문화재단은 변화하는 지역 문화예술 환경에 대응하고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꾸준히 지원체계를 정비해왔다.

전문예술단체 및 예술인과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을 구분해 지원하고 신진예술가 지원사업과 문화콘텐츠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심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심사위원 중 50%를 타 지역 인사로 위촉하고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 그 결과를 심사에 반영하는 등 평가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2011년에는 1개 단위사업 지원금액 1억8천만원이었던 원주시 문화예술지원사업이 2017년 현재 5개 단위사업으로, 지원금액은 4억5천만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특정 장르에 지원이 집중된다는 지적을 비롯해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단체 및 개인들의 불만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원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분석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체계를 구축,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지원사업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에 착수한다. 연구는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 등 지원사업 관계자 그룹별 의견수렴 및 의사결정 참여를 통해 진행되며, 지원사업의 목표와 방향성을 재점검하고 재단의 역할을 정립할 계획이다.

(재)원주문화재단 강승진 정책기획실장은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실효성 있는 발전방안 수립을 위해 외주가 아닌 재단 자체에서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지역문화예술 관계자와의 정책 거버넌스 구축이 매우 중요한 만큼 간담회와 소셜픽션을 활용한 컨퍼런스, FGI(표적집단면접법) 운영 등을 통해 중점과제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