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섭씨 초대 회장 선출


한국연극배우협회 강원지회가 출범했다.

원주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노뜰’과 ‘치악무대’를 비롯해 도내 10여개 극단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5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연극배우협회 강원지회는 지난 16일 인동 소극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극단노뜰 고문 이일섭씨(53)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석표씨(치악무대)와 이지현씨(극단 노뜰)는 이사를 맡게 됐다.

강원 연극무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범한 연극배우협회는 앞으로 도내 연극 배우 재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다.

이일섭 초대회장은 “당장 올해는 화술, 발성, 연기력 등 배우들의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워크샵을 통한 정보교류에 힘쓸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협회 소속 배우들의 역량을 모아 공동 작품을 제작, 도내 순회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04년 지방에서 활동하는 배우로는 최초로 (사)한국배우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강원연극예술인 대상을 수상한 강원도를 대표하는 배우.

1978년 데뷔 후 28년간 ‘세일즈 맨의 죽음’ ‘동방의 햄릿’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쳐 왔다. 가족은 부인 임혜영씨(44)와 2녀.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