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가지 살아있는 해산물이 가득한 냄비를 바글바글 끓이면서 겨울의 끝자락을 맛있게 장식 할 수 있는 동해 해물탕(대표: 최미자)에서는 한 끼 식사로 힘찬 기운을 얻을 수 있다. 꿈틀거리는 활전복과 문어, 가리비, 꽃게, 참소라,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을 먹다보면 겨울동안 움추렸던 몸이 풀어지고 활력이 느껴진다.
 

 활어차로 매일 공수받는 살아있는 좋은 재료에서부터 동해 해물탕 음식의 맛은 시작된다. 분당에서 복어집을 시작해 해산물을 다룬지 10년 경력의 최미자 대표 손에서 만들어지는 요리는 깊이가 다르다. 재첩, 멸치, 북어머리, 꽃게, 감초 등 12~13가지 재료로 우려낸 육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은 해물탕의 기본. 여기에 깊은 맛을 더하기 위해 고기육수를 적절히 섞는데 비율이 중요하다.
 

 지리산 시댁에서 직접 농사지은 고추로 빻은 고춧가루와 북어, 새우, 표고, 생강가루 등 11가지 재료를 혼합해 만든 양념은 동해 해물탕 모든 음식의 맛을 결정한다.

 양념을 만들어 저온저장으로 15일간 숙성시키는데 텁텁한 맛이 사라지고 감칠맛과 개운한 맛을 살려준다. 육수와 양념의 조화로 만들어지는 해물탕, 해물찜, 아구찜, 동태탕, 알탕 등은 다양한 입맛의 손님을 만족시킨다. 강하지 않은 양념 맛에 간이 적절하게 배어있는 음식을 하나둘씩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그득해 진다.
 

 고소한 맛을 내는 콩가루와 들깨가루를 넣고 만드는 찜은 매콤한 맛에 싱싱한 해물이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해물 육수에 해산물과 콩나물을 삶아 간이 적절히 배어 들게 해 짭조름한 바다의 맛과 향을 잘 살렸다. 동태탕과 알탕은 점심메뉴로 많이 찾는다. 동태는 주문 즉시 토막을 내 끓이는데 신선한 맛을 살리기 위함이다. 알탕의 알은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하는데 속이 꽉 차있고 부드럽다.
 

 섞어찜은 점심에 반찬으로 먹기 좋은 양 만큼을 찜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밑반찬으로 나가던 간장게장의 경우 지금은 인기메뉴가 돼 포장해가는 손님이 많다. 2년동안 사용해온 씨간장과 감초, 황태머리, 무, 다시마 등 7가지 재료를 넣어 달인 간장에 재워 게장을 담그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 손님들의 요구에 포장판매를 하게 됐다.
 

 신선한 재료와 깊은 손맛이 만나 만들어지는 동해 해물탕과 찜을 맛보기에 겨울을 보내는 지금 시기가 안성맞춤이다. 관설동 1740-1 라옹정공원 건너편 골목에 위치.

 ▷메뉴: 해물탕. 해물찜(2인~4인) 4만5천원~6만5천원, 아구찜(2인~4인) 3만~4만원, 동태탕(2~4인) 1만5천원~3만원, 알탕(2인~4인) 1만8천원~3만6천원 등

 ▷문의: 744-5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