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미 작가의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표지.

2017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선정 도서로 김중미 작가의 장편소설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출판사 낮은산)'가 선정됐다.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는 고양이들을 통해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공감하는 방법을 담은 소설이다.

원주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도서선정위원회 고창영 위원장(시인)은 "이 소설은 고양이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대화와 소통임을 깨닫게 해준다"며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데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시민이 함께 읽을 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자 김중미 작가는 가난한 아이들과 이웃들의 삶을 녹여낸 장편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종이밥', '모두 깜언' 등을 통해 각박하고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을 통해 끊임없이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한편 도서 선정은 도서선정위원 10명이 추천한 책 47권을 가지고 2개월 동안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운동본부는 오는 18일 오전10시30분 기후변화교육대응연구센터에서 선정도서 선포식을 갖는다. 

선정도서는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으며, 관내 서점에서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