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사회공헌활동 간담회.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관내 복지시설 간 자매결연이 추진된다. 원주시와 혁신도시 이전기관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1기관 1시설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복지시설 중 기능보강이 필요하지만 정부 지원이 없어 추진하지 못하는 곳이 많고, 후원이 필요한 곳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 목욕차량 확보가 절실하며, 아동시설인 성애원은 식당과 주방의 리모델링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상당수 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을 위한 12인승 차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에서 자매결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곧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공공기관 별로 바자회 개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바자회는 ‘아름다운가게 일산점’에서 요청한 것으로, 이전기관 직원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관내 시설이나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전기관에서 물건을 기증받아 모아두면 아름다운가게에서 수거해 수선한 뒤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한 원주시는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도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도로교통공단은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인 ‘옐로우 카펫’에 이전기관의 참여를 촉구했다. 옐로우 카펫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노란색을 칠해 운전자가 아동을 인식하기 쉽고, 아동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남원주초교, 무실초교 등 7곳에 설치됐으며, 설치비용은 1곳 당 500만원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전기관들에서 지원해 옐로우 카펫을 설치한 뒤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혁신도시 이전기관 13곳은 지난 2015년 11월 원주시와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