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개관하는 청년문화플랫폼 청년마을 내부.

지역 청년 문화인력 양성 거점이자 청년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청년문화플랫폼 '청년마을'이 3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중앙로 문화의거리 중앙청소년문화의집 5층에 조성된 청년문화플랫폼 청년마을(이하 청년마을)은 지역문화인력 양성과 문화기획 역량강화를 위한 공간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이라면 회원가입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48㎡ 규모의 공간은 강의실과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겸 휴식공간, 공유부엌 등으로 구성됐다. 독립적인 작업은 물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공간은 (재)원주문화재단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리얼리티 생존실험 G지대 프로젝트의 거점공간이다. 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전 작은 사회로 설정된 공간 안에서 생존력을 기르고 서로 지지해주며 함께 성장하는 곳으로 운영된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지역문화인력 양성교육, 지역 청년 멤버십 강화프로그램, 청년포럼 등 청년들의 플랫폼 역할로서의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 중심의 자율운영체계도 구축한다.

(재)원주문화재단 강승진 정책기획실장은 "청년들의 취향과 공동체문화를 존중하고 고민을 공유하는 든든한 활동아지트로서 지역청년들에게 큰 의미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원주문화재단은 청년마을 개관과 함께 'G지대 프로젝트' 2기 참가자 60명을 모집한다. 올해는 지난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욱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를 위해 4단계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기초이론 학습, 아이디어 실험학습, 실전 학습, 녹아웃 테스트 등으로 참가자 개인의 학습의지와 성장욕구에 따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이중 아이디어 실험학습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이론학습을 통해 자신이 기획한 사업을 실제 운영해 볼 수 있도록 100만~150만원의 실행비를 지원한다. 또한 문화창업과 창직의 영역확대를 위한 녹아웃 테스트(아이디어 펀딩) 역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재)원주문화재단 정책기획팀 신세연 씨는 "지난해 G지대 프로젝트 참가자 전원이 지역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방향도 설정한 상태"라며 "9명의 청년이 지역에 남아 활동하는 것은 비록 작은 성과에 불과하지 모르지만 향후 더 큰 나비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 씨는 또 "G지대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의 깊이도 깊어졌고 지역에 대한 애정도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체계적인 고민과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한 만큼 지역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763-9114(원주문화재단)

▲ (재)원주문화재단이 지난해 12월 G지대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성격으로 개최한 원도심 청년주간 '청년쾌락(靑年快樂)'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