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중학교의 적극적인 학교동아리 운영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삼육중학교(교장: 장광수)는 지난 14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추진한 2016학년도 자유학기제 동아리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전국 10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육부장관상 수상과 함께 도내에서 유일하게 10대 우수학교로 선정되면서 삼육중학교의 동아리 활동 운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0개가 넘는 동아리를 운영하는 삼육중학교는 380여명의 학생이 평균 2~3개씩, 많게는 6개의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펀펀 동아리를 즐겨라'를 목표로 모든 동아리 활동을 학생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동아리 활동은 크게 자유학기제 동아리와 자율동아리로 구성된다. 자유학기제 동아리는 한 달 기준으로 1,3,5 홀수 주와 2,4 짝수 주로 나눠 홀수 주에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리, 댄스 등 체험 위주로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진행한다.

짝수 주에는 교내 교사들의 지도로 학과별 심화 수업 중심으로 진행되며 전 학년이 참여할 수 있다. 동아리는 학기 초마다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분야로 개설한다.

자율동아리는 자유학기제 연계 동아리로써 학생들이 자유롭게 동아리를 만들어 정규 수업 외에도 수시로 활동할 수 있다. 영어, 수학, 과학 등 대부분 학과 심화 학습들로 학생들은 학업에서 부족한 분야를 동아리를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

이번 동아리 우수학교 선정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동아리 활동을 진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대학생들과 함께 운영한 과학수사 동아리 CSI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생들이 학생들과 함께 범죄수사에 쓰이는 과학실험을 진행하며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으로 진행했다. 이는 진로탐색 멘토-멘티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인재를 활용한 동아리 운영으로 주목 받았다.

늘품독서동아리는 삼육중학교 학생들과 원주시 교사독서동아리가 연합해 독서활동을 진행했다. 학생과 교사 독서동아리가 함께 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캠프를 여는 등 활발한 연계로 다양한 성과를 낸 사례이다.

텃밭 가꾸기 동아리인 4H는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지원을 받아 작물 재배 및 관련 교육은 물론 봉사활동에도 함께 참여했으며, 그림책동아리는 원주 그림책 도시 사업과 연계해 진로특강 및 그림책 지도 등을 지원받았다. 

동아리활동을 담당하는 진로진학상담부장 박영자 교사는 "학생들이 지역과 연계한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의미 있었다"며 "지역사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삼육중학교는 적극적인 동아리 지원사업 공모활동으로 운영비용 절감 및 질 높은 교육활성화에도 노력했다. 지난해 10개 넘는 공모사업에 지원해 1천만원 가량 동아리 운영자금을 지원받는 등 적극적으로 동아리를 운영했다.

삼육중학교는 올해부터 교사를 대상으로 동아리 지도를 위한 역량강화 연수 및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교육기부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마을 공동체교육을 통해 학부모 등 마을선생님 교육기부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교사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학업 외에도 창의적인 동아리 활동을 함께 지원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