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동 웨스포어린이집

▲ 문막읍 큰별어린이집

▲ 명륜동 명일어린이집

명일어린이집(원장: 양인자), 큰별어린이집(원장: 박혜경), 웨스포어린이집(원장: 박경희)이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2016 열린 어린이집'으로 선정됐다.

원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열린 전수식을 통해 해당 어린이집 3곳에 어린이집 현판을 전달했다. 도내 1천179곳 중 10곳이 열린 어린이집으로 선정됐으며, 원주에서 선정된 3곳은 모두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열린 어린이집은 보육시설의 개방성과 부모 참여를 중점으로 교사와 부모가 함께 어린이집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는 부모와 교사가 함께 육아에 참여함으로써 부모는 육아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고, 교사는 학부모와 소통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만족도가 높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매년 거듭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해 불신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개방성이 높은 열린 어린이집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단순히 CCTV로 부모들에게 보육현장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부모 참여를 이끌어내 함께 보육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이다.

명륜동에 위치한 명일어린이집은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3년 인성교육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던 명일어린이집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성교육 외에도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모님 직업 소개 및 체험하는 수업을 개설하기도 했으며, 송편빚기 등 명절행사를 개최해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원주시노인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어르신들의 동화책 읽어주기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생 연령에 따른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3세반은 밥상공동체지역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봉사에 참여하며, 4세반에게는 부모님과 함께 아름다운 가게에서 바자회를 여는 등 나눔교육을 실시한다. 7세반은 굿네이버스 해외 결연 아동에게 편지 쓰기 참여 등 연령별로 지역 내 복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해 활동사진과 수업내용을 게재하며 영아반의 경우, 키즈노트를 활용, 매일 개인별 식사량, 수면시간, 배변활동 등을 상세하게 적어 부모와 함께 육아정보를 공유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막읍 소재 큰별어린이집은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부분 낮 시간 때 진행되는 어린이집 행사에 맞벌이 부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회나 발표회를 오후에 진행한다.

또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주말로 일정을 잡아 실시하고 있으며, 평일에 견학이 이뤄질 경우 학부모들이 도우미로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부모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매회 정기적으로 설문지조사를 통해 어린이집 프로그램 및 전반적인 운영에 관한 학부모들의 건의사항도 조사한다. 학부모들은 급식체험을 통해 직접 배식 및 시식도 참여할 수 있으며 식단을 구성할 때 원하는 식재료를 요구하면 다음 달 식단표에 즉각 반영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큰별어린이집은 CCTV 의무설치 이전부터 이미 설치해 학부모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보육시설을 방문해 자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한, 감사선물 명목으로 교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것을 일체 금지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었다.

우산동에 위치한 웨스포어린이집은 학부모와 원장, 교사, 지역인사 등이 참여하는 학부모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한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연 2회 학부모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다양한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어린이집과 관련된 세입, 지출, 재정 등 전반적인 운영 사항들도 함께 공유하며 심의 내용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공지하는 등 대부분의 정보를 공유한다.

매년 부모님과 함께하는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을 직접 초청해 급식체험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으로 원아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7세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1년간 원주 8경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또한, 장애아 및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위한 시간 연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언어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