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책 읽는 가족'에 선정된 반곡동 이제신 씨 가족.

2016년 '책 읽는 가족'으로 이제신(반곡동)·임상빈(반곡동) 씨 가족이 선정됐다. 원주시립도서관은 지난달 30일 선정 가족에 '책 읽는 가족' 현판 및 인증서를 전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원주시립도서관이 주관한 '책 읽는 가족'은 가족 단위의 독서 문화 활성화 및 지역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독서운동 캠페인이다.

도서대출량, 도서관 이용 성실도, 서사정성평가 등의 평가를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활발하게 독서활동을 펼치는 가족을 선정한다. 

이제신 씨 가족은 부인 김지영 씨와 자녀 다은, 서은 양까지 가족 4명이 도서관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4년 전 다은 양이 중학교 입학 대신 홈스쿨링을 하면서 가족 모두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하게 됐다.

김 씨는 "처음 홈스쿨링을 시작할 때는 특별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 위주의 책을 읽도록 권했지만 부모로서의 욕심을 버리고 폭 넓은 장르를 접하도록 권하면서 가족 내 독서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매주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찾게 되면서 가족들 간의 대화주제도 풍부해졌다. 가족끼리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독서를 통해 접하게 된 내용 중 궁금한 것은 함께 찾아서 공부하는 습관도 생겼다. 또한, 독서로 얻은 지식들로 스스로 가치관에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김 씨는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되면서 주변에서 축하도 받고 가족 이미지가 좋게 비춰져 독서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올해도 독서를 통해 우리 가족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빈 씨 가족은 인터뷰를 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