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 내 기업중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기업중학교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업중학교 신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34학급 957명 수용 규모로 신설된다. 원주기업도시는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1만2천715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하지만 기업중학교 승인 조건으로 인근 지정중학교를 비롯해 도내 4개교의 통폐합을 제시해 난항이 예상된다. 중앙투자심사 전 제시했던 2개교 보다 통폐합할 학교가 늘어나면서 지역 내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관심 갖는 예민한 사항인 만큼 통폐합 대상 4개교가 정해지면 주민들을 설득해 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