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건설관련 부조리 척결할 것”

강원도와는 첫 인연이라는 염웅철(50) 신임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장은 “원주는 평소 근무해 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또 “검찰권 행사에 있어 지역 특수성은 감안하되 지역 안정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는 찾아내 확실하게 도려 내겠다”며 “급성장하는 도시인만큼 부동산 투기나 환경파괴, 건설관련 부조리, 각종 금융관련 사범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데도 역점을 두겠다는 염 지청장은 25일이 법의 날이라며 법에 대한 평소 소신도 밝혔다. 그는 “가장 바람직한 사회는 법의 간여없이도 자율과 도덕에 의해 질서가 유지되는 사회라고 생각하며 법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법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되새기고 준수하겠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지청장은 5월 1일이었던 법의 날을 4월 25일로 변경한 인물이기도 하다. 법무부 인권과장으로 재직 시 갑오개혁 성과로 만들어진 최초 근대적인 법률 형식을 갖춘 ‘재판소구성법’의 시행일이 양력으로 4월 25일이었다는 점에 착안, 법의 날을 노동절과 겹치는 5월 1일에서 4월 25일로 변경했다고 한다.

염 지청장은 “앞으로 원주지청 직원간의 인화단결을 통한 조직력 극대화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서 이를 해결해 주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기탄없는 제안과 협조도 당부했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24회로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인권과장, 서울지검동부지청 형사3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주로 오기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재직했다. 가족은 부인 이수향씨(48)와 1남1녀. 취미는 등산과 문화재 탐방.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