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인 화합위해 노력”

전국 태권도대회 유치 추진

지난 13일 제10대 원주시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한 김길래(62) 회장은 초등학교 때 시작한 태권도가 평생의 반려자 격이 됐다. 지난 65년 월남에 파병돼 태권도 교관 겸 월남어 통역관으로 활동했으며 이어 71년 육군 준위로 임관하게 된다. 이듬해 제1군사령부 태권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으며 83년부터 2001년 군에서 전역하기까지 심사단장으로 활동했다.

태권도 공인 8단이며 국제심판 1급, 국내심판 1급, 사범심사위원 2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강원도태권도협회 이사 및 상임부회장과 국기원 고단자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춘천 한림성심대학에서 태권도 강사를 하기도 했다.

이 밖에 세계군인태권도대회 심판위원장과 제1군사령부 태권도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심적으로 부담스럽다”면서 “태권도인들이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늘 가르침을 받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전국태권도대회 원주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국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선수가족 등 4천명 가량이 약 10일간 참가하기 때문에 대회 유치를 통해 원주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의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대성중·고교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강원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스포츠과학부에 재학 중이며 지난해 1, 2학기에 전 과목 ‘에이 플러스’를 받았을 정도로 학구파다.
가족은 부인 이원우(57)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