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거리 지정불구 방치
차선도색·간판정비 완료

10여년간 방치됐던 개운동 물레방아거리가 환경재정비를 통해 새롭게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개운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백은이)는 최근 물레방아거리 도로에 아스콘 덧씌우기 및 차선도색을 실시했으며, 지주간판 위에 LED 아날로그 시계를 설치하는 등 간판정비도 함께 마무리했다. 

원주시는 지난 2003년 개운동 복개도로지역과 일산동 먹자골목을 '테마가 있는 거리'로 지정하고 각각 물레방아거리와 로데오거리로 조성했다.

당시 단계동과 단관·구곡지구 등으로 상권이 급속히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구도심이 위축되자 상권의 균형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2천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늘어난 로데오거리와 달리 물레방아거리는 별다른 성과 없이 10여년간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초창기 설치한 물레방아 모형과 지주간판이 노후된 채 방치되면서 이를 철거해달라는 상인들의 요구가 지속됐다. 

개운동 주민들은 재정비를 통해 현재 몇몇 가게를 제외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레방아거리의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개운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환경정비를 통해 물레방아거리 상권이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점포 간판정비사업 및 보행자 도로 개선 등 순차적으로 정비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