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강원도를 찾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대 도민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 의원홍보단(단장: 송영길 국회의원)은 지난 7일 중앙동 농협중앙회 원일로지점 앞에서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대 시민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강원 순회 홍보활동에는 송영길 단장을 비롯해 표창원 국회의원(경기 용인 정),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 갑),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 갑)이 참여했으며, 도내에서는 심기준 도당위원장, 송기헌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심기준 도당의원장은 "현 시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 염동렬, 김진태 의원은 도민들에게 부끄러운 국회의원들"이라며 "탄핵표결에서만큼은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영길 의원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매주 전국의 촛불들이 모였다. 드디어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가결되기 위해서는 여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강원도민들이 직접 선출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도가 최순실게이트와의 연루로 난항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 탄핵 가결 후 비호세력 처벌로 성공적인 올림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강남의 한 아주머니가 국방사업, 사드배치 등에 관여하며 국정을 좌지우지했던 것이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현 상황"이라며 "이러한 사태를 국민의 손으로 바로잡기 위해 탄핵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진선미 의원은 "이번 사태로 박 대통령은 여성의 리더쉽을 희화시키고 무능한 놀림감으로 만드는 등 스스로를 비하시켰다"며 "모성애적 정치를 주장했으나 탄핵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린 지금, 덤덤히 사퇴를 받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아직도 탄핵을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마음을 돌려 확실하게 탄핵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 홍보단은 원주 중앙시장과 춘천 풍물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편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2016년 12월 9일은 3.1운동, 4.19혁명, 6.10항쟁에 이어 대한민국 국민 항쟁사를 완성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탄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출발이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