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위촉비율이 전국평균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은 30.2%였다. 원주시는 전체 위원회 위원 1천74명 중 여성위원은 316명으로, 여성위원 비율이 29.4%였다. 춘천시 32.9%, 강릉시 32.2%와 비교해도 원주시 여성위원 비율이 낮다.

지난 2013년 제정된 ‘원주시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기본 조례’에서는 위촉직 위원 중 어느 한 성이 100분의 40 이상 위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에서 정한 여성위원 위촉비율과 비교해도 원주시는 10% 가량 낮다.

또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도내 4개 지자체의 여성위원 위촉비율은 강릉시 32.2%, 동해시 30.7%, 원주시 29.4%, 영월군 21.9% 순으로 원주시는 3위에 해당됐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수적으로 여성비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원회와 관련된 지역의 여성전문가를 발굴해 참여시키고 이들이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도록 장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도내 18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은 27.9%였다. 횡성군이 34..3%로 가장 높았으며, 인제군이 16.4%로 가장 낮았다. 원주시는 18개 시·군 중 8위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