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국립공원에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탐방로가 늘어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손영임)는 치악산 구룡지구 일대에 무장애탐방로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신규 조성한 무장애탐방로는 구룡사 일대에서부터 대곡지구(대곡야영장) 사이 700m 구간이다. 기존에는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구룡사까지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돼 있었는데 대곡지구까지 확장되면서 무장애탐방로는 1.8㎞로 확대됐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탐방객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탐방로에 박혀 있는 돌이나 장애물을 걷어내고 평탄화작업을 실시했다. 

무장애탐방로가 끝나는 대곡지구에는 생태학습원이 조성됐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2014년 야영장 폐지 이후 방치되고 있던 대국지구에 직원과 시민 봉사자 등이 생태학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생태학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구렁이를 볼 수 있는 구렁이 야외방사장을 비롯해 치악산 정상부의 모습을 구현한 '솔비로봉', 다양한 야생화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원을 조성했다. 또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45종을 전시해 놓은 '기억의 언덕'과 수로와 나무다리가 어우러진 '물두꺼비원'을 만들었다. 

서인교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신규 개설한 무장애 탐방로 및 직원과 시민들이 만든 생태학습원이 더해져 치악산의 탐방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휴식과 생태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장애탐방로와 생태학습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