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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딛고 4억원 매출 신화

이기웅 베이스캠프 코리아 대표 중기청·특허청장 표창 한미희 기자l승인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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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웅 베이스캠프 코리아 대표.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는 이기웅(56) 베이스캠프 코리아 대표가 빗물정수기 등 빗물 활용 장치를 선보여 중소기업청장상 및 특허청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대표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한 제10회 장애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 참여했으며, 지난 9일 63스퀘어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표가 선보인 아이템은 빗물정수기. 빗물정수기는 빗물이 떨어지는 순간 정화해서 물통으로 내려 보내는 구조로 장시간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이 대표가 빗물 활용을 오랜 시간 연구해 발명한 빗물정수기는 제품 개발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열린 제11회 장애경제인대회에서도 장애경제인으로서 자원 선순환을 위한 제품 발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표는 빗물 활용 장치와 관련해 7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에 선정돼 내달 1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받게 된다. 

이 대표는 올해 연이은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험난했던 시간을 지나왔다. 이 대표는 시각장애를 극복하며 빗물 활용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인으로 지난 2011년 본지(2011년 9월 19일자)에 소개된 바 있다.

2006년 개인사업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빗물 관련 개발에 들어간 것이 2010년. 당시는 빗물 활용 연구·개발 2년 차로 빗물집수장치 보급을 위해 발로 뛰던 이야기가 실렸다. 하지만 2012년 파산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빗물집수장치의 물통 구조를 바꾸면서 이듬해인 2013년 11월 11일 재 창업했다. 

주변의 도움과 끈기로 기사회생 하면서 이를 악물고 사업에 매진했고, 2014년 1억원, 지난해 2억원, 올해 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비장애인에게도 쉽지 않았을 재도전이지만 이 대표는 목표와 열정 하나로 장애와 가난을 모두 극복했다.

이 대표는 "가난의 악순환 같았다. 물건을 제대로 만들 돈이 없으니까 판매할 물건이 없고, 그러니 수입을 낼 수 없었다"며 "최악의 상황을 딛고 재 창업한 뒤에는 꾸준히 제품을 소개하고 영업을 다니면서 열정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베이스캠프 코리아는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으로 빗물에 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빗물저금통이라 불리는 '우(雨)물터'는 건축물의 지붕면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로 현재 많은 곳에 설치돼 활용되고 있다. 베이스캠프 코리아의 빗물이용시설은 전국 150여개소에 설치됐으며,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원주시는 올해 17개 공공기관에 빗물저금통인 '우(雨)물터'를 설치했다.

원주시도 원주시 빗물이용시설 설치조례에 따라 지난 6월 동주민센터 및 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 등 17곳의 공공기관에 20개를 시범 설치했다. 빗물이용시설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은 전국에 10여곳으로 드물고, 그 가운데 베이스캠프 코리아 제품을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올 여름 비가 적게 왔지만 농업기술센터 및 귀래면사무소 등 몇몇 곳은 3개월 사이에도 빗물을 모아 농업용수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빗물이 땅에 내려오기까지 공기 중에서 중성화를 거쳐 실제로 산성도가 크게 높지 않고, 빗물이 도로에 떨어져 먼지와 중금속 등이 섞이면서 지저분해 지는 것이지 빗물 자체는 더러운 것이 아니다"며 "오해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로 좋지 않은 인식이 많아졌지만 빗물을 모아 정화시키면 좋은 친환경 자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 보급화 된 빗물이용시설에 관심을 갖고 생활에 도입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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