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동주민자치위원회는 매주 토요일 백간공원 환경정화를 하고 있다.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변강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주시 주민자치대상 최고상을 받는다.

원주시가 지난달 31일 2016 원주시 주민자치대상 선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최우수상은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 우수상은 단구동·일산동 주민자치위원회, 장려상은 개운동, 행구동, 귀래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선정됐다. 

주민자치 독창성, 주민참여도, 사업지속성 및 파급력, 지역지원기관과의 협력, 자발적 노력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단계동은 지역문제의 자율적 해결, 주민자치 활동 및 공동체 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단체 자립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 원주시에서 매년 1천50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되지만, 이는 3개월치 운영비로 쓰이고 나머지 활동기금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만들어 해결하고 있다. 

김정헌 단계동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은 "사랑의 일일호프 같은 모금 행사나 자체 사업을 통해 운영비 마련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며 "사업 수익금은 주민자치센터 운영, 단계동 내 소외계층 지원, 백간문화제 개최 등 주민공동체 사업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위원회 규칙과 정관을 만들어 위원들이 이행하고 있고, 반기별로 위원들을 평가해 활동이 뜸한 위원은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주말농장을 운영해 다문화가족이 단계동 주민들과 친화하도록 하고 있고, 백간문화제 등 공동체 결속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단계동 자생단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내 대한적십자 상설교육관을 설치해 동자생단체에 안전·소방·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위원들이 직접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강사로 나서고 있으며 단계동자율방범대에게는 안전장비도 지원해 주었다. 

변강순 위원장은 "주민자치 백서를 만들어 150여곳에 전달했는데, 타 위원회에서도 단계동 주민자치활동을 참고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단계동 주민 모두가 주민자치 활성화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