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술·복금동마을과 흥업면 사제3리, 지정면 보통리에 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마을기금이 지원된다. 마을기금은 여주시와 횡성군이 82억원을 부담하고, 원주시가 3회 추경에서 확보할 18억원 등 총 100억원 규모이다. 

원주시 경로장애인과 관계자는 "법률 상 주민지원기금 설치가 가능하고 원주시 관련 조례에서도 마을공동사업, 주민소득사업, 교육지원사업을 위한 기금을 지원할 수 있다"며 "올해 말 50억원의 기금을 편성하고, 추모공원 공설사업이 끝나는 내년 말 추가로 50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모공원 유치를 신청한 복술·복금동 마을에 50억원, 인접지역인 흥업면 사제3리와 지정면 보통리에는 각각 25억원의 마을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달 원주시기금운영심의위원회에서 마을기금 지원이 결정됐다.

 마을기금은 주민 80% 동의를 받아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집행이 가능하다. 주민들이 사업아이템을 원주시에 제출하면 원주시는 기금운영심의원회를 열어 타당성을 심의할 계획이다.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금 집행을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마을 대다수의 동의를 받은 사업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민 일부가 개별적인 사업 제안을 제출하긴 했지만 주민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이 많다"며 "주민들간 합의가 안 되면 기금 활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타 지역 주민들도 마을기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주시 화장시설 건립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운용 조례안에는 복술·복금동 마을, 흥업면 사제3리, 지정면 보통리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타 지역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원주시 입장이다. 

원주시 추모공원은 흥업면 사제리 산171-1 일원에 11만9천㎡ 규모로 조성된다. 원주시, 여주시, 횡성군이 추진하는 공설사업은 화장로 7기와 봉안당 1만위를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