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7일 열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식.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윤여승)이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를 설치했다.

지난 27일 외래센터 7층 대회의실에서 고압산소치료센터 오픈식을 개최했다. 최근 연탄이나 숯불사용 사고, 또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자살시도자의 번개탄 사용 등으로 급성일산화탄소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급성일산화탄소중독 치료에 중요한 고압산소치료시설을 보완했다.

지난 1986년부터 1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를 구비해 치료와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를 도입,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국내에는 고압산소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센터가 많지 않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고압산소치료를 족부괴양 등 당뇨병성 상처, 방사선 치료에 의한 골(骨) 조직 손상 및 혈뇨성 방광염, 만성골수염,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질병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압산소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서 고압산소치료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압산소의학을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과 함께 고압산소의학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심포지엄과 '제1회 고압산소치료 교육과정 코스'를 국내 최초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