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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계고등학교(교장: 고승훈) 1기 학생들의 우수한 취업성적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성화고 전환 후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 26명 중 4명이 공기업과 금융권에 공채로 합격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IBK 기업은행, 자산관리공사, 근로복지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대졸자도 입사하기 힘들다는 기업에 최종 합격해 입사를 기다리거나 이미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의 합격 소식에 주변에서는 모두 놀랍다는 반응이다. 보통 200여명 정원의 학교에서 1~2명의 공채합격생이 배출되는 것도 드문 일인데 금융회계고는 26명 정원 중 4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 외 농협이나 수협 등 원주 내 금융기관에도 9명의 학생들이 정규직 또는 계약직으로 합격했다. 또한, 경쟁률 높은 공기업 청년인턴으로 근무 중인 학생들도 있는 등 현재 후반기 채용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 합격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학생들의 우수한 취업결과는 지난 3년간 취업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학습해온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금융회계고 학생들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득하는 기본적인 서무 관련 컴퓨터 자격증은 물론 은행텔러, 증권투자분석가 등 금융관련 전문자격증도 미리 취득했으며 다양한 대외활동 및 어학성적도 함께 관리하면서 취업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또한, 적은 학생 수 덕분에 지원할 기업 선정부터 자소서 첨삭 및 면접코칭까지 학생과 교사가 1대1 집중 코칭이 가능하다는 것도 우수한 취업성적을 낼 수 있는 요인이 됐다. 

백매선 교무부장은 "지난 3년간 학생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며 "당초 목표였던 취업 100%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회계고는 교육부의 '중등직업교육 학생비중 확대 계획'에 따라 학급증설을 신청했다. 학급증설이 확정되면 2018년 신입생 모집부터 25명 정원의 2학급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소수 정원으로 전문교사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증설 후 교사도 함께 증원되면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