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주행 중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는 것은 운전의 기본이다. 또한 안전운전을 위해 위반시 범칙금이 부과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투데이신문사와 강원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지난달 23일 원주고속버스터미널 앞 사거리, 의료원사거리, 단계사거리, 관설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4개소에서 방향지시등 점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준수율은 55.5%에 그쳤다.

조사는 오전8시30분부터 9시30분, 오후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1시간씩 두차례에 걸쳐 실시했으며, 그 시간동안 좌회전한 차량 1천705대중 방향지시등을 점등한 차량은 947대에 불과했다. 

특히 자가용(비사업용) 차량 운전자가 더 깜박이를 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용 차량은 608대 중 386대가 준수해 준수율이 63.5%인 반면 비사업용 차량은 1천97대 중 561대가 준수해 51.1%의 준수율을 보였다. 결국 자가용 운전자 절반은 깜박이를 켜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깜박이를 켜는 습관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방향지시등은 차선 변경 시 일반도로에서 30m 전, 고속도로에서 100m 전에 점등해야 한다. 차로 변경 시에는 최소 3초 이상 방향지시등을 켠 후 차선을 바꾸어야 한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방향지시등 준수율 조사는  원주시와 원주투데이 신문사가 추진하고 있는 '운전문화 선진도시 원주 만들기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또한 깜빡이 켜는 문화를 제고하기 위해 '원주시민은 깜빡이(방향지시등)를 꼭 켭니다'를 주제로 캠페인 콘테스트(관련기사 3면)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오는 11월말 2차 방향지시등 준수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