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산(51) 시인이 제14회 강원문학작가상을 수상한다. 

강원문인협회는 9월 30일 정 시인의 시 '시간을 조각하는 사람들'을 올해 강원문학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김성덕 시인, 2013년 고창영 시인, 지난해 류각현 시인에 이어 원주문학계의 또 하나의 성과다. 

시 '시간을 조각하는 사람들'은 정 시인이 지난해 10월 계간 '아라문학' 가을호를 통해 발표한 작품이다.

요양원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를 동원해 현대인의 고뇌와 아픔을 은유적으로 잘 표현했으며 독특한 구성과 이미지의 연결이 성공적이고 미적 문학적 접근 노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시인은 "늘 힘이 되는 가족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주위 문우들께 감사드린다"며 "장거리 마라톤 선수처럼 아무리 힘이 들어도 시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시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강우식 시인의 추천으로 계간 '리토피아'를 통해 등단했다. 원주문학상, 원주여성문학상. 전국 계간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원주문협과 토지사랑회 사무국장, 토요시동인 회장 등을 역임하며 향토문학 발전에 공헌해 왔다. 현재 원주문협 부회장, 강원여성문학인회 이사, 원주여성문학인회 감사, 리토피아문학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은 부군 심기섭(51) 씨와 1남1녀. 

한편 시상식은 10월 22일 오후 2시, 강원문인대회가 열리는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