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내년 교육경비 보조 가능액을 134억원으로 결정하고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원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시세입의 10% 이내에서 교육경비를 책정해 보조하고 있다. 올해도 '원주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에 따라 134억원을 교육경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123억여원, 2015년 130억여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 프로그램 운영 사업의 경우 총사업비의 30%를 지원하며,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직접 관련 있는 사업만 지원한다. 교육시설 및 환경개선사업은 사업 당 최대 5억원 내에서 지원하되 학생 안전과 관련된 사업 신청 시 우선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국비, 기금 신청 등 대응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사전 협의해야 신청 가능하다. 

하지만 내용이 유사하거나 시책사업과 중복되는 사업은 제외되며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및 비용도 지원 불가하다. 보조사업과 직접 관련없는 학교 기본운영을 위한 경상적 경비, 소모성 경비, 시상금, 장학금 등 현금성 지출경비와 간담회, 워크숍 등 업무추진비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원주시는 교육경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달 30일부터 4회에 걸쳐 초·중·고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학부모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중 교육경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육경비를 확정할 예정이다. 12월 본예산이 확정되면 교육경비 보조대상사업을 선정해 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