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심심산골 건강밥상, "어수리돌솥밥 들어보셨나요?"

12가지 반찬과 된장찌개…직접 재배한 농산물 사용 임춘희 기자l승인2016.09.26l수정2016.09.26 11:0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곤드래나물밥이나 뽕잎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많지만 '어수리'라는 나물을 얹어 지은 '어수리돌솥밥'을 먹어 본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향긋한 향이 특징인 어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3·4월 봄철에 어린 순을 따서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무쳐 먹는 나물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어수리에는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하고, 당뇨, 변비, 소화, 거담 등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어수리를 돌솥밥으로 탄생시킨 주인공은 '심심산골 건강밥상'의 허옥길 대표다. 영월이 고향인 허 대표는 "영월에서 20년 정도 식당을 운영했었는데 어수리를 나물 반찬으로 사용하면서 향이 너무 좋아 돌솥밥으로 지어 봤다"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밥과 어수리가 잘 어울려 정식 메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어수리는 말려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새순을 따 데친 다음 급냉 시켜야 한다"며 "그래서 녹색 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의 말처럼 금방 지은 돌솥밥의 나무 뚜껑을 열면 초록빛 어수리가 먹음직스럽다. 그릇에 밥을 옮겨 담아 양념간장을 조금 넣고 비비면 된다. 간장을 많이 넣으면 12가지 반찬을 다 먹지 못할 수도 있다.

영월에 있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농장 인근 산에서 채취한 나물 등으로 만든 반찬이 한 상 가득하다. 어수리로 담근 장아찌부터 감자 볶음, 깻잎나물, 마늘쫑 볶음 등의 나물 반찬과 야채샐러드, 쌈채소, 생선구이, 수육, 감자전, 된장찌개가 곁들여져 건강한 조화를 이룬다.

허 대표의 남편이 영월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 일요일에는 영월에서 농산물을 가져온다. 

반찬이 항상 같은 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계절마다 생산하는 농산물이나 채취하는 산나물이 달라서 어쩔 수 없이 재료를 바꾸기도 하지만, 같은 재료라도 조금씩 요리방법을 달리해 다양한 맛을 만들어 내고 있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날 고추를 쪄서 가을 햇살 아래 널고 있던 그녀는 "잘 말려서 고추부각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시골스러운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단골이 많아서 틈틈이 준비해 놓는다"고 말했다. 또 "재료를 볶기도 하지만 굽거나 튀기는 등 다양하게 응용해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어수리돌솥밥 외에 영양돌솥밥정식과 비빔밥, 동태찌개로 식사 할 수 있고, 약초수육 한 접시 놓고 소주 한 잔 기울여도 좋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 오후엔 예약 손님만 받는다.

▷위치: 단구초교 옆길 강변로 나가는 길 오른쪽.(단구초교길38) ▷메뉴: 산채어수리돌솥밥정식(1만원·2인 이상), 영양돌솥밥정식(1만원), 비빔밥(6천원), 동태찌개(8천원·2인 이상), 감자전(5천원), 약초수육(소 1만5천원·대 2만5천원) 등
▷문의: 766-5030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춘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0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