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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원주예술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다. 원주예총(회장: 김주완)이 주최하는 원주예술제는 원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축제이며, 올해 원주예총 산하 8개 협회가 1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풀어 놓고 시민과 호흡한다. 

연예예술인협회(회장: 이희백)가 시작을 알린다. 7일 오후7시 한지테마파크 특설무대에서 가수 등용문으로 정평이 나있는 제24회 치악가요제가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예선으로 가요제에 신청(현장 접수 가능)한 시민들이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낸다. 이후 7일 오후7시 한지테마파크 특설무대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명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박완규, 최유나, 유현상 등 정상급 가수를 비롯해 치악가요제 출신 황진희, 아이돌그룹 브이엑스, 리브하이가 초청공연을 펼친다. 

문인협회(지부장: 김종호)는 4일부터 6일까지 원주시청 로비에서 회원들의 시화작품 50점을 전시한다. 또한 시화전 중 치악문헌을 발간한 것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8일 오후3시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는 문학강연회가 열린다. 최준 시인이 강사로 나서 '현대문학의 흐름과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술협회(지부장: 원흥연)는 7일부터 12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제47회 한국미술협회원주지부 회원전'을 연다. 회원 80여명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등 다채로운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또한 고문을 맡고 있는 김기복 화백은 개인전을 통해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강원미협과 원주미협 사무국장, 강원아트페어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던 고(故) 양영희 작가를 추모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양 작가는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다가 올해 초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깝게 했다. 

음악협회(지부장: 채수남)는 가곡과 아리아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타이틀로 8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소프라노 류정례, 메조소프라노 박정숙, 테너 이요한, 바리톤 김재황과 장관석 등이 출연하며,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무용협회(지부장: 고은숙)는 9일 오후3시 행구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2016년 원주무용제'를 개최한다. '춤을 위하여'를 타이틀로 펼쳐지는 이번 무용제를 통해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진수를 볼 수 있다. 관련 대학 전공자 및 5년 이상 현장경험을 갖추는 등 수준급 실력을 보유한 회원 20여명이 모여 연합공연을 준비했다. 

국악협회(지부장: 강주석)는 9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2016 원주국악한마당'을 선보인다. 지역 내 국악인들이 총출동해 원주 어리랑을 비롯한 민요 공연, 태평무, 부채춤 등 한국전통무용, 모둠북 퍼포먼스, 상모판굿 등 우리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전국 각지에서 출품한 수준급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진작가협회(지부장: 황상득)는 14일부터 19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제26회 원주전국사진공모전'에 대한 작품 전시회를 연다. 철길에서 작업하는 노동자의 모습과 주변 풍경을 담은 금상 수상자 김수현(대구) 씨의 작품 등 입상작 11점을 비롯해 입선작까지 108점을 전시한다. 

연극협회(지부장: 함두영) 오는 15일 오후4시 블루소극장에서 연극 '감염'을 선보인다. 극단 우리네땅이 준비한 감염은 이성호 작가의 2016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으로, 원주예총 전 사무국장이자 우리네땅 단원으로 활동 중인 정문환 씨가 연극으로 연출했다. 1인 가족이라는 사회문제를 독특한 시각으로 부각시킨 작품이다. 

김주완 원주예총 회장은 "원주예총은 시민들과 호흡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에술인 본연의 자세로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원주예술제를 통해 1년 동안 만든 결과물로 시민들과 만날 준비를 했다"며 "지역 예술인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