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6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린 원주시민오케스트라 창단식.

음악을 향한 애정과 열정으로 뭉친 시민들이 시민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원주시민오케스트라(단장: 김지훈)가 지난 6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단원은 클래식을 사랑하는 시민 70명으로 구성됐다. 직업은 교수와 교사, 직장인, 자영업자, 의사, 주부 등 다양하다. 

단원 중에는 원지영 상임지휘자, 안서영 예술감독, 피아노를 맡은 엄태현 프레스티지 한음앙상블 대표 등 전문음악인도 있지만 학창시절 악기를 다뤄봤거나 취미로 연주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직장인 심세현(36) 씨는 "학창시절 잠시 악기를 만진 것 외에 딱히 취미라는 것이 없었는데 이렇게 시민오케스트라에 참여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서로 마음을 모아야 하는 하모니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면서, 실력도 향상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시민오케스트라는 내년 6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타 지역 및 해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동연주회를 기획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순회연주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서영 예술감독은 "전문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예술의 가치를 체험하고 느끼고 나누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됐다"며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누구나 쉽게 찾아와 소통하고 공감하고 또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