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고판화박물관은 올해 문화부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눙화판을 활용한 전통 책 만들기'를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초·중·고등학생 1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실시하는 군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선정돼 '군장병을 위한 숲속판화학교'를 7년째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군장병 사기 진작이 목적인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에만 군장병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중심으로 '목판본 삽화를 통한 전통판화학교'를 5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이동 전통판화학교를 실시해 매년 시청 로비와 서울 코엑스, 연천고구려축제 등 체험을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지난 13년간 고판화박물관이 실시한 박물관교육은 찾아가는 박물관교육에서, 맞춤형 박물관교육으로 전문화됐다"며 "이는 우리나라 박물관교육이 사회문화예술교육으로, 또 평생교육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고판화박물관은 9월부터 후반기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761-7885(고판화박물관)